[에세이] 퀴어함(Queerness)의 비-외설성
통속외설-시리즈 “퀴어란, 본질적으로 지금 여기를 거부하는 것이다. Queerness is essentially about the rejection of a here and now and an insistence on potentiality or concrete possibility for another world.”- Jose Esteban Munoz, 1. 위 문장은 ‘퀴어’라는 성질을 ‘통속’에 대한 거부로 정의한다. 를 좇아가지 않음으로써 ‘세속과 통conform’하지 않겠다고, 그것이 바로 ‘퀴어’의 핵심essence이라고 선언한다. 언뜻 읽으면 이 정의만으로 ‘퀴어’의 운명은 정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. ‘통속’을 거부할 뿐, 그 거부가 ‘예술’일지 ‘외설’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. 2. ..